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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재인 대통령 당선, 소방재난 분야 ‘혁신’ 예고

비단장사 왕준호 2017. 5. 11. 00:06

문재인 대통령 당선, 소방재난 분야 ‘혁신’ 예고

소방청 독립, 현장지휘관 국가직화 공약 ‘주목’
근속 승진 기간 단축, 직장협의회 설립도 공언
소방관 심신건강관리센터ㆍ소방전문병원 설립도

 

출처 : 소방방재신문사

최영 기자 기사입력 2017/05/10 [08:33]
▲ 제19대 대통령으로 당선된 문제인 대통령은 출마 당시 국가 재난관리체계의 정비를 위해 청와대 중심의 재난대응 콘트롤 타워를 구축하고 소방청의 독립과 국가직화를 약속한 바 있다. © 소방방재신문

 

[FPN 최영 기자] = 10일 더불어민주당 문재인 후보가 41.1%(1,342만3천800표)를 얻으며 제19대 대통령으로 당선됐다. 소방청 독립과 소방공무원의 국가직화 등 분야 개혁을 예고한 문 대통령의 정책이 현실화될지 초미의 관심이 쏠린다.

 

문재인 대통령의 후보 출마 당시 공약에는 ‘국가가 국민의 생명과 안전을 책임지겠다’는 목표 아래 국가 재난관리체계를 개혁하겠다는 강한 의지가 담겨 있다.


이를 위해 문 대통령은 청와대 중심의 재난대응 콘트롤 타워를 구축하고 위기관리센터와 위기관리 매뉴얼을 복구ㆍ보완하겠다는 구상을 밝혔었다. 또 지방자치단체와 경찰, 소방, 해양경찰을 유기적으로 연계해 재난관리 능력을 강화하고 소방청과 해양경찰청의 독립도 약속했다.


재난대응의 지휘ㆍ보고체계를 단일화 하고 관료 조직은 축소하는 반면 현장 조직을 확대하고 안전규제와 안전검검도 강화하겠다는 구상을 공약집에 적시했다.


특히 본지와의 단독 인터뷰에선 “소방서장 등 현장지휘관을 국가직으로 하는 방안을 우선 추진할 필요가 있다. 소방청장과 시ㆍ도소방본부장, 소방서장으로 일사불란한 지휘체계가 확립돼야 원활한 구조활동이 가능할 것으로 기대된다”며 소방공무원의 국가직화 의지를 전하기도 했다.


소방공무원의 3교대 부족인력 충원과 근속승진 확대, 소방직장협의회 설립 등 사기진작 대책과 소방공무원의 심신건강관리센터ㆍ소방전문병원 설립 등의 공약도 문 대통령이 내놓은 공약의 일부다.


10일부터 곧바로 임기를 시작한 문 대통령의 국가재난안전관리 체계 정비 정책은 국민안전처 해체를 위한 정부조직법 정비부터 시작될 것으로 관측된다. 재난관리 체계의 정비 정책 중 소방과 해경의 청 단위 독립을 위해서는 현재의 국민안전처 조직 해체가 불가피하기 때문이다.


이와 관련해 문 대통령은 본지와 인터뷰에서 “박근혜 정부에서 세월호 사고 이후 졸속으로 국민안전처를 설치하면서 소방방재청과 해양경찰청을 폐지한 것은 더 많은 문제가 있다”며 “재난안전조직에 대한 전반적인 점검이 필요하다”고 언급한 바 있다.

 

▲ 문재인 대통령이 광화문 세종로공원에서 당선 소감을 전한 뒤 환호에 답하고 있다.

 

한편 9일 밤 11시 40분경 문재인 대통령은 광화문에서 “정의로운 나라, 통합의 나라, 원칙과 상식이 통하는 나라다운 나라를 만들기 위해 함께 하신 위대한 국민들의 위대한 승리”라며 “함께 경쟁했던 후보들에게도 위로와 감사를 전하고 새로운 대한민국을 위해 그 분들과도 손 잡고 함께 전진하는 통합대통령이 되겠다”고 당선 소감을 전했다. 아래는 문 대통령의 당선 소감 전문이다.

 

사랑하는 국민여러분 안녕하십니까.

문재인입니다.
고맙습니다. 정말 고맙습니다.

정의로운 나라, 통합의 나라, 원칙과 상식이 통하는 나라다운 나라 만들기 위해 함께 하신 위대한 국민들의 위대한 승리입니다.
함께 경쟁했던 후보들에게도 위로와 감사를 전합니다.
새로운 대한민국을 위해 그 분들과도 손 잡고 함께 전진하겠습니다.
내일부터 저는 국민 모두의 대통령이 되겠습니다.
저를 지지하지 않았던 분들도 섬기는 통합대통령이 되겠습니다.

 

존경하는 국민여러분
국민들의 간절한 소망과 염원, 절대로 잊지 않겠습니다.
정의가 바로서는 나라, 국민이 이기는 나라 꼭 만들겠습니다.
상식이 상식으로 통하는 나라다운 나라, 꼭 만들겠습니다.
혼신의 힘을 다해 새로운 나라 꼭 만들겠습니다.
국민만 보고 바른 길로 가겠습니다.

위대한 대한민국, 정의로운 대한민국, 당당한 대한민국.
그 대한민국의 자랑스러운 대통령이 되겠습니다

감사합니다.


최영 기자 young@fpn119.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