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종묵 초대 소방청장 취임… “단독 소방청 시대 열렸다”
조종묵 초대 소방청장 취임… “단독 소방청 시대 열렸다” | ||||
“새로운 출발, 육상재난 총괄 대응기관으로 거듭날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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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PN 신희섭 기자] = 조종묵 초대 소방청장이 8일 정부세종청사에서 취임식을 갖고 새 정부의 국정과제인 ‘안전사회’ 구현을 위해 모든 역량을 집중하겠다는 각오를 밝혔다.
다음은 조종묵 청장의 취임사 전문이다.
존경하는 국민여러분! 소방청 탄생은 소방가족 모두의 간절한 염원과 오랜 기다림이 있었지만 무엇보다도 국민여러분의 성원과 믿음이 가장 큰 힘이 되었습니다.
아울러 어렵고 힘든 여건 속에서도 국민의 안전을 위해 묵묵히 일해 오신 소방가족 여러분의 노력이 있었기 때문입니다. 이 자리를 빌려 소방이 육상재난의 총괄 대응기관으로 새롭게 출발 할 수 있도록 애써주신 모든 분들께 깊이 감사를 드립니다.
특히, 지난 2014년 9월 국민안전처 출범과 함께 초대 중앙소방본부장으로 부임하셔서 소방조직 발전을 위해 혼신의 노력을 다해 오시면서 소방청 개청의 초석을 다져주시고 떠나신 조송래 중앙소방본부장님께 깊은 감사와 존경의 말씀을 드립니다.
사랑하는 소방가족 여러분!
국민들의 성원으로 소방청의 문을 열었습니다만 그에 못지않게 소방에 대한 국민들의 여망과 기대는 더욱 높아졌다는 것을 절대 잊어서는 안 됩니다.
그러나 소방가족 여러분들의 지혜와 열정을 하나로 모아 우리에게 주어진 과업들을 차분하고 치밀하게 추진해 나간다면 반드시 오늘보다 더 발전하고 성숙한 소방119를 만들어 낼 수 있을 것으로 확신합니다.
소방가족 여러분!
소방가족 여러분!
우리가 가야할 목표를 확실히 정립하고 시급한 과제와 중·장기 과제를 세밀히 선정하여 하나하나 추진해 나가겠습니다. 현장지휘체계를 일원화하고 부족한 소방력을 확충하기 위한 합리적이고 실효적인 방안을 적극 모색해 나갈 것입니다.
고도화된 전문성을 갖추는 일 역시 매우 중요합니다. ‘현대사회는 위험사회’임을 확인시켜주는 다양한 사고들이 지속적으로 발생하고 있습니다. 따라서, 어떠한 재난상황에서도 능동적으로 대처하여 피해를 최소화 시킬 수 있는 현장 대응역량을 갖추어야 합니다.
특히, 소방업무의 영역은 확대되고 다양화 되었지만 소방이 가진 고유의 전통사무는 화재예방과 진압입니다. 화재를 근원적으로 예방한다는 것은 결코 쉬운 일이 아닙니다만, 소홀한 안전관리와 서툰 초기대응으로 인해
또한, 중앙과 지방소방이 함께 융화하는 데 진력할 것입니다.
함께 고민하며 지혜를 모아 나갑시다. 융화와 소통의 길을 제가 앞장서 가겠습니다. 새 정부의 국정과제인‘안전사회’를 만들기 위해 모든 역량을 집중할 것입니다. 그리고 우리에게 주어진 국정의 키워드를 정책화하고 추진해 나갈 것입니다. 고령사회, 의료공공성, 4차 산업혁명, 미래형 신산업, 생활안전, 환경보전, 신기후체계 등은 소방과 매우 밀접하게 연결되어 있습니다.
아울러 국익을 생각하는 소방정책을 추진하겠습니다. 소방산업 육성과 수출, 인재양성과 일자리 창출, 해외 원조와 국제교류, 동북아 안전공동체 구축 등에 필요한 역량을 결집하고 주도적인 역할을 수행하도록 하겠습니다.
사랑하는 소방가족 여러분!
독립 소방청 출범이 가장 빛나고 성공적이라는 평가를 받을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합시다. 고객만족을 넘어 감동을 주는 고품격 소방안전서비스를 제공하는 것이 성원해 주신 국민에 대한 보답임을 절대 잊지 맙시다.
끝으로 ‘줄탁동시’란 말의 의미를 되새겨 보고자 합니다. ‘병아리가 이 세상에 태어나고자 계란 안에서 껍질을 깨기 시작하면 이 소리를 들은 어미 닭이 함께 껍질을 깨뜨려 병아리가 세상 밖으로 안전하게 나올 수 있도록 한다’고 합니다.
줄탁동시의 마음으로 중앙과 지방이 뜻을 모아 서로 배려하고 함께 해 나간다면 국민들로부터 더욱 신뢰받는 소방으로 거듭날 것이며 우리가 이루고자하는 목표는 앞당겨 질것이라 확신합니다.
자식보다 나은 119! 전문가다운 소방! 의 자세로 국민과 함께 힘차게 나갑시다. 감사합니다.
신희섭 기자 ssebi79@fpn119.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