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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방방재청 해체 소식에 국민들 뿔났다!

비단장사 왕준호 2014. 6. 4. 14:07
소방방재청 해체 소식에 국민들 뿔났다!

아고라 서명운동 확산 … 누리꾼들 “해체 말도 안된다”

 

출처 : 소방방재신문사

 
신희섭 기자 기사입력 2014/05/30 [12:19]
▲ 다음 아고라에 올라와 있는 청원글
소방방재청을 해체하고 소방을 국가안전처의 본부 체제로 격하시키는 정부조직법 개정안이 입법예고되자 재난현장의 최일선에서 묵묵히 임무를 수행해 온 소방공무원들이 공분을 터트리고 있다. 여기에 관련 소식을 접한 수많은 누리꾼들이 인터넷 서명운동에 동참하고 있다.

지난 28일 아고라 청원게시판에 올라온 ‘소방 해체를 막아달라’는 제목의 글은 국민들에게 소방방재청 해체소식을 알리며 이에 대한 문제점을 지적하고 있다.

이 글에서 자신을 일선 소방관이라고 밝힌 A씨는 “너무 비정상적인 일들이 벌어지고 있어 이렇게 글을 올리게 됐다”며 입법예고된 정부조직법 개정안에 대한 문제점을 꼬집었다.

그는 “29일 국가안전처 신설 등의 내용이 담긴 정부조직법 개정안이 입법예고된다”며 “언론에서는 소방서장이 재난발생시 경찰과 군을 지휘할 수 있다고 보도하고 있지만 묵묵히 일 잘해온 소방은 결국 해경과 같이 1계급 강등과 해체ㆍ흡수되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또 “개편되는 정부조직안을 살펴보면 기존의 정부조직과 이름만 다르지 뭐가 다르냐”며 “소방이 도대체 무슨 잘못을 했기에 이렇게까지 하는지 모르겠으며 행정직 관료들은 정말 소방관들을 취임식 때 의자나 닦는 일꾼으로 밖에 안보는 것”이라고 강하게 비판했다.

소방방재청은 대구지하철 화재사고를 계기로 지난 2004년 우리나라 최초의 재난관리 전담기구로 탄생하게 된 기관이다.

소방방재청 신설로 소방공무원들은 부족한 인력과 장비 등의 문제가 해소될 것으로 기대했지만 10여년이 지난 지금도 소방의 이미지는 노후장비와 인력부족, 매 맞는 소방관으로 대변되고 있다.

청원글 작성자는 “지금이라도 국가안전처장이나 차장에 현장경험이 풍부하고 카리스마가 있는 소방관이 임명되어 지휘할 수 있도록 해주길 기대한다”며 “더 이상 부족한 인력과 장비라는 말이 나오지 않도록 소방공무원의 국가직화로 고르게 안전 예산이 집행될 수 있도록 해달라”고 강조했다.

또 그는 “그 나라의 안전을 보면 그 나라의 품격을 알 수 있다”며 “단언컨대 국가개조와 국가안전처의 시작은 관료사회가 재난현장중심 소방조직을 재난전문조직으로 인정하는 것에서부터 시작될 것이며 이번 청원만큼은 국민 모두가 우리 119소방의 119가 되어 달라”고 호소했다.

한편 많은 누리꾼들이 이번 호소문에 관심을 보이며 서명운동에 동참하고 있는 상황이다.

청원에 서명한 대다수 누리꾼들은 “왜 소방이?”, “소방 해체는 말도 안된다”. “119가 없어지면 우리 안전은 누가...” 등의 반응을 보이고 있다.

30일 오전 12시 10분 해당 청원 글에는 3만여명이 서명했으며 현재 서명에 참여하고 있는 누리꾼들도 지속적으로 증가하고 있다. 또 인터넷 포탈사이트 실시간 급상승 검색어에서도 소방방재청 해체가 올라오고 있는 상황이다.

신희섭 기자 ssebi79@fpn119.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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