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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방안전협회 새출발… 한국소방안전원 공식 출범

비단장사 왕준호 2018. 7. 16. 20:06

소방안전협회 새출발… 한국소방안전원 공식 출범

강태석 원장 “소방안전관리자 내실화 통해 안전망 구축할 것”


출처 : 소방방재신문사

유은영 기자 | 입력 : 2018/07/13 [16:23]

▲ 13일 한국소방안전원 출범식에 참석한 내빈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 최영 기자


[FPN 유은영 기자] = 그간 사단법인 체제로 운영돼온 한국소방안전협회가 재단법인 ‘한국소방안전원’으로 새롭게 탄생하며 공식 출범했다.


한국소방안전원(원장 강태석, 안전원)은 13일 서울 영등포구에 위치한 본사에서 조종묵 소방청장을 비롯한 남상호 전 소방방재청장, 소방 관련 기관ㆍ단체장 10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출범식을 가졌다.

 

▲강태석 초대 한국소방안전원장     ©최영 기자

 

초대 원장으로 부임한 강태석 원장은 이 자리에서 “내실 있는 교육으로 선진국 수준의 소방안전관리자를 양성하고 대국민 화재 예방 홍보와 안전진단을 통해 안전문화 향상과 사회 안전망을 공고히 해 국민의 소방안전을 확보하겠다”고 강조했다.


또 “청렴과 정직으로 신뢰를 획득하고 창의와 혁신으로 위험 사회 환경을 극복하며 진정과 사랑으로 모든 고객과 소통하는 리더가 돼 한국소방안전원이 세계 일류 소방안전 전문기관으로 도약할 수 있도록 임직원과 함께 최선을 다하겠다”고 전했다.

 

▲ 축사 전하는 조종묵 소방청장     ©최영 기자

 

이날 조종묵 청장은 축사에서 “소방안전에 대한 국민적 관심이 날로 높아지고 있는 가운데 보다 전문적이고 체계적인 소방안전 서비스를 요구하는 시대적 요청에 따라 공공성이 강화된 공익법인으로 탄생하게 됐다”며 “이것은 대한민국 소방 위상이 더욱 높아졌음을 의미하는 동시에 국민의 기대와 눈높이에 맞춰 우리 모두가 더욱 혁신하고 발전한 모습을 보여줘야 한다는 뜻도 담겨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시대적 변화의 시점에서 소방안전원이 외부의 힘이 아닌 스스로의 의지와 역량을 갖고 혁신적인 방향으로 도약의 발판을 마련한 것은 그 의미가 매우 크다”고 밝혔다.


조종묵 청장은 소방안전원 출범과 함께 그간의 관행을 벗어내야 한다는 당부의 말을 전하기도 했다. 조 청장은 “기존의 안전교육 방식에 안주하지 말고 현장에서 실제로 활용할 수 있는 교육방식으로 혁신해 주길 바란다”며 “조직 내 분열을 조장하는 과거의 관행들은 과감히 청산하고 새로운 이름에 걸맞은 소방안전교육기관으로 자리매김해 나가시길 부탁한다”고 했다.


이어 “새 술은 새 부대에 담아야 하듯 소방안전에 대한 국민의 새로운 기대와 열망을 한국소방안전원이라는 새 부대에 담아 안전이 최우선인 사회를 만들어 가는데 앞장서 달라”고 덧붙였다.

 

▲남상호 전 소방방재청장     ©최영 기자

 

남상호 전 소방방재청장은 축사에서 “한국소방안전원의 출범과 함께 많은 분의 기대가 크고 직원 분의 각오와 희망도 남다른 것이라 믿는다”며 “그 이유는 단순히 안전협회를 안전원으로 명패만 바꿔 단 것이 아니라 국민안전에 관한 많은 문제를 해결하고 개선하겠다는 혁신적 의미가 담겨있기 때문일 것”이라고 말했다.


또 “안전원이 담당하는 소방시설의 유지관리와 안전교육 기능은 유사시 언제 어느 대상물에서도 소방시설이 완전무결하게 작동해야 하는 지속가능성을 생명으로 한다”며 “모든 국민의 안전능력배양을 목표로 해야 한다는 점에서 더욱 중요하고 어려운 임무일 것”이라고 전하기도 했다.

 

▲ 한국소방안전원 전경     © 최영 기자

1980년 세워진 한국소방안전협회는 ▲소방안전교육, 조사ㆍ연구 ▲안전관리 의식 고취를 위한 대국민 홍보 ▲간행물 발간 ▲행정기관 위탁 사무 ▲국제협력 ▲고객 기술 지원 등의 업무를 담당하는 기관이다.


지난 2016년 자유한국당 박성중 의원(서초구을)이 소방안전원 설립 내용을 담은 ‘소방기본법 개정(안)’을 발의한 뒤 2017년 국회를 통과해 올해 6월 27일부로 기존 한국소방안전협회에서 공익법인격인 ‘한국소방안전원’으로 재탄생하게 됐다.


초대 수장직을 맡게 된 강태석 초대 원장은 36회 행정고시로 공직에 입문한 뒤 1993년 소방령 특채로 임용돼 대구시 달성소방서장, 소방방재청 소방제도과장, 경북소방안전본부장, 소방방재청 119구조구급국장, 경기도 재난안전본부장을 끝으로 공직을 떠났다.


경남 거창 출신으로 부산대학교 사회복지학과와 같은 대학원 행정학과를 졸업했으며 가족으로는 부인 박명숙 여사와 1남 1녀를 두고 있다.


강 본부장은 실천적인 통솔력과 소탈한 성품으로 과거 소방행정 업무에도 탁월한 능력을 갖췄다는 평을 얻었던 인물이다. 지난 2008년과 2014년에는 근정 포상을 받은 바 있으며 홍조근정훈장 수상 이력도 갖고 있다.


유은영 기자 fineyoo@fpn119.co.kr